학교폭력 학년 초 집중…기선제압·서열 다툼 탓

입력 2014-04-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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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학년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내 서열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새학년 새 학기에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117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6713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새 학기 초인 3월, 4월, 5월에 각 690건, 887건, 843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월별로 보면 3월에는 하루 평균 22.2건, 4월에 29.5건, 5월은 27.1건이 발생했다.

이는 8월(14.2건), 9월(17.9건), 10월(20건)보다 각 10건 정도 많은 수치다.

117센터 관계자는 “학기 초에 처음 만나는 학급 친구 간에 기선을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이는 싸움으로 이어져 학교폭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의 유형 가운데 폭행(2463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욕(1852건), 공갈(411건), 협박(318건)이 뒤를 이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왕따(316건)도 여전했다.

도내 한 고교 교사는 “상급생과 하급생 간 폭력이 발생하지만 동급생끼리 폭행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학기 초 상대의 성격을 전혀 모르는 동급생들이 서로 이해를 못 해 문제가 생기고 큰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간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게 학교폭력의 가장 큰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다. 학교생활 속에서 친구끼리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진주 소재 한 고교에서는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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