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인수 완료에 따른 통합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개 종목,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농협증권은 전일대비 14.94%(980원) 오른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통합하면 자기자본 4조4492억원으로 독보적인 업계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파기지국이 전일대비 14.93%(2650원) 오른 2만400원을 기록했다. 전파기지국의 강세는 홈캐스트의 줄기세포 사업 진출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홈캐스트 최대주주 장병권씨는 전파기지국의 부회장이다.
홈캐스트는 앞서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과 박종민씨 등을 대상으로 259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캐스트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으로 에이치바이온의 지분을 취득하고 줄기세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일네트웍스는 전일대비 15%(375원) 상승한 2875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한일네트웍스는 중국발 호재에 급등했다.
이날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11일 보아오포럼에서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화폐라기보다 우표처럼 거래, 수집할 수 있는 자산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으로 기존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중국 당국의 인식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일네트웍스(15%), 에듀박스(15%), 어보브반도체(14.93%), 한빛소프트(14.92%), 씨앤케이인터(14.89%), 한국정보통신(14.86%) 등이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로 장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