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학교에서 깜짝 게릴라 쇼케이스를 개최했던 포커즈가 학생들에게 블랙데이 때 커피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약 2년만의 국내 컴백을 앞두고 세종대학교에서 깜짝 쇼케이스와 함께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던 포커즈는 다가올 ‘블랙데이 솔로탈출 이벤트’로 ‘당신은 어떤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싶나요?’란 코너를 마련, 해당 멤버에게 투표를 한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해 ‘블랙데이’에 직접 커피를 들고 찾아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에 포커즈는 멤버 당 자신들을 투표한 학생들 중 한 명을 선택해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해당 학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커피를 들고 찾아가 일일 데이트를 함께 하며 달콤한 시간을 즐겼다.
‘운동 잘 하고 리더쉽 있는 학교 선배’ 진온과 ‘보호본능 자극하는 오랜 친구’ 대건, ‘시크한 연하남’ 예준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선정해준 학생을 직접 만나기 위해 세종대학교로 향했으며 ‘잘생긴 카페 아르바이트생’ 느낌의 칸은 북인천의 한 고등학교로, ‘매너만점 엄친아 교회오빠’ 래현은 신촌으로 커피를 배달하며 잊지 못한 블랙데이 이벤트를 선사했다.
특히 칸은 학교 측의 협조가 어려워 커피 전달이 힘들어지자 스태프들이 포기하자고 만류했음에도 불구, 팬들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학생의 수업이 끝날 때까지 교문 앞에서 3시간여를 기다렸는가 하면 대건 역시 연락이 닿지 않는 당첨자를 위해 세종대학교 측에 도움을 구하고 수소문 해 2시간여 동안 직접 학교를 뛰어다니며 찾아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 래현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 본인의 밥 먹을 시간까지 쪼개며 서울 강남에서 홍대까지 이동해 커피를 전달해 주는 등 멤버 모두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포커즈는 “블랙데이 이벤트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우리 또한 좋은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통해 더욱 친근하고 편안한 그룹 포커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커즈는 지난달 27일 디지털 싱글 ‘원 러브(One Love)’로 약 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