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해운동맹 P3 출범, 중국 승인이 관건…업계 경쟁체제도 변화될 것”

입력 2014-04-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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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KDB산업은행 박사, ‘최근 해운산업 동향과 주요 이슈’ 발표

글로벌 1~3위 선사 연합체인 ‘P3 네트워크’ 출범 여부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관건이며, 향후 업계의 경쟁구도가 연맹체제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대진 KDB산업은행 박사는 15일 열린 ‘2014년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세미나’에 참석해 ‘최근 해운산업 동향과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P3 네트워크를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으며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P3 네트워크는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 프랑스 CMA-CGM으로 구성된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로, 3개사의 해운시장 점유율은 노선별로 30~40%에 달한다. 지난 3월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승인했으며, 세계 각국에서 출범에 대한 의사를 달리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김 박사는 “P3 네트워크는 오는 5월 통합운영할 예정”이라며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3사 제공 선북량이 46%를 차지해, 출범시 유럽선사들의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3 출범에 대한 각국의 반응이 상이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목됐다.

그는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선사 보호를 위해 반대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국가들은 대부분 찬성이며, 그 중 P3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는 독일이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최종적으로 중국 정부가 어떻네 나오냐 주목하고 있는데, 정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해 등 중국의 항만의 기항서비를 확대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부산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끝으로 김 박사는 P3 네트워크가 출범한 후 향후 동맹 간의 경쟁구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국내 해운사들도 P3 네트워크와 경쟁하기 위해 동맹을 결성하고 있다”며 “출범 후에는 동맹 네트워크의 선복량 비중이 75.2% 가량 차지하며, 동맹 경쟁체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철강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주협회 등 철강·조선·해운업계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고 새로운 수요창출을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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