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총 1조3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상생협력 대상도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됐으며 1차 협력업체에서 2차 협력업체로, 제조업 위주에서 유통.에너지분야로 확대된다.
산업자원부는 2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정책평가 및 향후과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상생협력의 지속적인 확산 차원에서 대상 범위를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간 협력에서 2차 협력업체로, 제조업 위주에서 유통.에너지 등 이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30대 그룹은 금년 상생협력 사업에 1조3천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며 "이는 지난해 상생협력 사업보다 31% 증가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금년부터 2010년까지 1조2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 역시 품질 기술 육성기금으로 500억원을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대기업 회장과 경제단체장, 중소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