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1분기 신규수주가 50억 달러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1~2월 신규수주는 총 43.3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계획대비 14.6%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3월 중에 있었던 조선사업부의 추가수주와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 부문 등의 소액수주를 감안하면 동사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50~55억 달러(연간계획비 17~1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해양 및 육상플랜트는 단일 프로젝트의 규모가 매우 커서 2~3건으로도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업계획 상의 수주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 6,988억원(yoy +4.2%), 영업이익 822억원(yoy -78.2%, 영업이익률 0.6%)을 기록해 컨센선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P/B는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인 0.9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시즌의 주가하락을 이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