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억달러(약 3092억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다.
주당 발행가는 지난 11일 종가 대비 4.4% 할인된 1만1800원(미화 11.39달러)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근 1년간 아시아지역 GDR 발행에서 적용된 평균치인 7.5% 보다 낮은 할인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정부로 부터 취득한 자사주 약 2620만주를 대상으로 GDR을 발행했으며 이달 22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지원 여력을 선제적으로 높이고자 GDR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GDR 발행으로 우량 장기투자자 확보와 함께 잠재 물량부담 해소로 인해 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GDR 발행 서명식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주관사(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 아시아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