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푸틴 통화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시위대간 교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유엔은 성명을 통해 반기문 총장과 푸틴 대통령간 통화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우크라이나에서 위기를 심화시키는 것은 모든 사태 당사자에게 매우 해로운 일이 될 것"이란 반기문 총장의 말을 전했다.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작전이 헌법에 위배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데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분명한 비난'을 기대한다는 뜻을 반기문 총장에게 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프랑스, 독일,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 협의를 하고 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추가 제재 조처의 내용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사태 당사국 회동 전에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 세력이 주요 관공서 건물을 장악한 가운데 정부군이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동부 도네츠크주 북쪽 크라마토르스크시 인근 군용비행장에서 교전을 벌여 분리주의 의용대원 네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