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근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 시장개입을 줄이고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특히 심각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당국이 시장개입을 자제하고 시장이 더 큰 역할을 맡겠다고 한 다짐에서 후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은 현재 ‘이퀄리브리엄(균형상태’을 이룰 수 있을만큼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점진적인 조정을 택하고 있다. 또 절상 추세도 최근 반전됐다”며 “중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정기적으로 공개해 환율정책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