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15일 밤 9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다 16일 오전 진도 부근에서 침몰 중인 여객선 사고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중앙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인천 해경청장은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현재 90% 이상 기울어진 여객선에 구조 헬기와 경비함 등을 동원, 구조 작업을 진행해 120여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헬기 3대, 고속정 4척, 화물선 7척을 투입했고, 현장에 있던 2720t급 유조선과 인근 어선과 유조선도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지 기상은 남서풍 4~7m/sec, 파고 0.5m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조난 위치는 신안군 병풍도 북방 1.7마일 해상이다.
현재 수온은 12.6℃로 구명조끼 착용 상태로 2시간 가량 생존이 가능하다.
앞서 이 여객선은 전날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항으로 입항 항해 중 이날 오전 8시55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갑자기 좌현쪽으로 기울어 긴급요청을 했다.
이 여객선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300여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원고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항에서 출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