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최대 화두는 ‘신뢰 회복’이다. 지난 1월 발생한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고객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카드업에 대한 근본적 불신감마저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카드업계 불신을 조기 극복하고 ‘신뢰회복 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천명했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영업 △고객정보보호 재(再)혁신 △건전한 소비지원 △‘따뜻한 금융’ 실천 강화 등 4대 신뢰회복 방향을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따뜻한 금융추진팀’을 기반으로 카드업과 연계한 특화상품서비스, 고객보호, 전통시장 가맹점 마케팅 지원 및 협력업체 보안 개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2.0’ 실천을 위해 기존 아름인도서관 사업을 고객이 함께하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아름인(人)’, 기부 브랜드 자리매김 = 신한카드 ‘아름인(人)’은 사회공헌활동 대표 브랜드다. 신한카드는 2005년부터 기부 전용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하고 사회공헌 포털서비스 ‘아름人’을 선보였다.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는 신판 이용액의 0.5~0.8%를 기부전용 ‘아름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기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부 상품이다.
2010년 고객이 기부를 편리하게 하도록 새롭게 단장한 포털 아름人에서는 전체 고객 기부 누계금액(16일 현재 약 45억원)과 기부를 받은 단체별로 모금액이 표시돼 있어 기부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테마를 선정, 모금 활동을 수시로 펼치고 있으며 고객이 관심 있는 기부처를 폭 넓게 조회하고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人은 열린 시스템을 지향해 고객이 기부를 원하는 단체가 등재돼 있지 않으면 등록신청을 할 수 있고 기부 받길 원하는 단체도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아름人에 등록되는데 복지단체뿐만 아니라 시민운동단체,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200개 기부처가 등록돼 있다.
◇교육격차 해소하는 ‘아름인 도서관’= 신한카드는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격차 해소 및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아름인 도서관’ 지원 사업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아름인 도서관은 201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 관악구 미성동의 ‘참좋은 지역아동센터’에서 2010년 12월 15일 첫 번째 도서관 개관식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전국 16개 시·도 및 농어촌 도서벽지에 위치한 총 344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지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창립 6주년 기념 ‘자원봉사 대축제’의 일환으로 신한카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마로니에 지역아동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짓기도 했다. 2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름인 도서관은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아동들에게 미래의 밑거름이 되는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고 전인적 자아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2012년부터 ‘대학생 북멘토’를 도입, 올바른 독서습관 및 도서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인 도서관은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긍정적인 작은 변화들을 유도하는 중심이 되고 있다.
아름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센터 이용 아동뿐만 아니라 거점도서관 형태로 지역 아동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나눔 도서관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와 함께 지역 내 유관단체 재능기부 활동은 물론, 전국 신한카드 지점-지역아동센터 매칭을 통한 임직원 봉사활동 연계, 고객과 함께 하는 도서기증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지지망이 돼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