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에 종사하다 퇴직한 이 모씨(여ㆍ58년생), 신문공고를 보고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기본교육을 받고 배치된 곳은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있는 지역아동센터. 사교육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단순히 가르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며 자부심을 느끼고 보람 있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위의 사례처럼 현역에서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나눠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자신의 능력을 환원하고자 하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활력있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 사업은 은퇴자가 많은 서울, 인천, 경기, 부산,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만 64세 이하(1950∼1963년생)의 퇴직자나 퇴직 예정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베이비 부머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5월부터 진행되는 기본교육과 사회공헌활동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기본교육 이수 후 실습 참여자에게는 2~5개월간 식비, 교통비 등이 지원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에 선발되면 기본교육과 사회공헌활동 실습을 실시한 후 실습기관 등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활동 분야는 모금활동, 법률상담, 통·번역, 웹디자인, 홍보기획, 인형극 등 다양하며, 올해는 특히 그간 성과가 높았던 노후설계 상담, 치매예방, 검진활동 보조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www.kordi.go.kr)과 운영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참여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달말까지 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