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발전설비 사용부품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매와 품질관리에 사용함으로써 부실부품 납품을 원천차단하여, 부적격 자재 사용에 따른 발전설비 안정도 저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15일 진주 본사에서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KIMS재료연구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방지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홍성의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협약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납품업체에 의한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ICT 융합기술 분야의 전력기술, 녹색성장 등 연구개발 사업의 상호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각 기관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창조경제 실현의 초석이 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동발전은 구매 기자재의 90% 이상의 공인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직접 받아볼 수 있게 한 이번 5개 시험연구원과의 협약으로, 발전설비 부품 구매와 품질관리부서에서 공인시험성적서를 검토하고, 납품사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와 대조하여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시험성적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수령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운영을 마쳤으며, 주요 부품 구매시에 의무적으로 시험성적서를 대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