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오늘 첫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정작 시급한 민생 법안, 약속실천 법안의 진척이 없다”며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무능 정부와 양보, 대화, 타협이 없는 여당의 적반하장 행태가 민생 약속의 발목을 부여잡는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오만, 독선에 빠진 베짱이가 되는 것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모르겠다. 야당은 민생과 약속을 위해 개미처럼 동분서주하는데, 여당은 베짱이처럼 태연자약하게 민생 약속은 관심 밖”이라며 “역대 어떤 정권도 이처럼 무책임하지 않았다. 편파방송만 지켜내면 약속파기, 무능, 태만을 다 덮고 모두 야당 탓으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월국회가 2주밖에 안 남았는데 오만과 독선의 그늘에 기댄 베짱이가 되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고단한 민생과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