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의 큰 손’으로 통하는 미국계 투자회사 바우포스트그룹의 ‘2차 매도공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우포스트그룹은 현대약품 4.64%(13만주)를 처분해 보유주식이 종전 12.59%에서 7.95%(22만2530주)로 낮아졌다고 신고했다.
바우포스트그룹이 제출한 한국포리올의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서’와 현대약품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지난 16일 장내에서 일시에 처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우포스트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한국포리올 3.93%(18만4023주)를 처분, 한국포리올에 대한 보유주식을 지난 16일 현재 4.95%(29만6788주)로 축소했다.
지난해 말 일성신약과 삼아약품 등을 잇따라 매도한 데 이어 올들어 다시 보유종목들에 대한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로서는 바우포스트그룹의 상장주 보유 규모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보고서’를 놓고 볼 때 바우포스트그룹(하단 상장주 5% 이상 보유 현황 참조)은 현대약품 외에 삼일제약 12.88%(14만1730주)를 비롯, 환인제약 (11.38%, 110만4030주), 경동제약(10.94%, 98만4933주), 삼천리 (5.79%, 23만4640주) 등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