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청해진해운이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7억8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적자 전환한 이유는 매출원가인 선원비와 선박비가 각각 8억8800만원, 60억5900만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판관비 역시 387만원 가량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20억원 가량으로 23% 가까이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억3320만원으로 67.85% 줄었다. 매출액의 경우 운송수입이 7억5000만원, 화물수입이 51억5800만원 가량 늘면서 전체 매출이 늘어났다.
세월호는 지난해말 기준 한국해운조합에 36억원, 메리츠화재에 77억7100만원 규모의 선체보험에 가입돼 있다. 가입기간은 지난해 10월4일부터 오는 10월4일까지다.
세월호의 장부가액은 168억156만원으로 청해진해운은 세월호를 담보로 제공,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했다. 이밖에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와 오가고호 및 데모크라시1·5호 등도 선체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지난 1999년 2월24일 설립됐고,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유람선 업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주주로는 (주)천해지(지분율 39.4%), 김한식 대표(11.6%), (주)아이원아이홀딩스(7.1%) 등이 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주인공인 세월호는 2012년 국내 도입 후 등록검사를 거쳐 작년 3월 15일 운항을 시작한 뒤 현재 주 2회 인천과 제주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