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말 처형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장악하고 있던 승리무역회사를 해산해 재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승리무역 자산 대부분은 군에 귀속됐으며 일부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실로 옮겨졌다.
또 북한 당국은 승리무역 간부를 교체하는 한편 직원들에 대한 사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한 중국인 무역상은 “중국과 거래하는 북한 상인은 평양에서 사상 교육을 받는 것이 의무화됐다”며 “당국은 2인1조로 행동하고 한국 방송을 보지 말 것 등 지침도 내렸다”고 말했다.
승리무역은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무연탄을 주로 취급하는 회사로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 장성택이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행정부 산하로 옮겼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