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정부의 이른바‘버블세븐’ 지역 지목 후 지난 한주간 ‘버블세븐’ 지역 중 6개 지역 오름세를 유지 서초구만이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용인시 10평형대 상승률 3%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9일부터 24일까지 현재 강남구, 송파구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권은 서초구(-0.04%)를 제외한 강남구(0.17%)와 송파구(0.03%)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서초구(-0.04%)는 20평형대(-0.41%)와 40평형대(-0.14%)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20평형대의 경우 반포동 주공1단지에서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낮은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매수세는 실종된 상태다.
40평형대는 서초동 서초래미안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며 이중 44A평형이 3천만원 떨어져 24일 현재 13억1천만원 시세다.
반면 강남구(0.17%)는 20평형대(0.72%)와 30평형대(0.42%)의 오름세가 크다. 이런 오름세는 일원본동 아파트가 견인하고 있다.
호가 강세가 지속되는 것이 가격 상승 이유다. 매수문의는 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처음 언급한 5월 15일 이전 보다 절반이상 줄었다.
송파구(0.03%)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동 아파트가격 강세에 따라 20평형대(0.09%)와 30평형대(0.06%)만이 소폭 올랐을 뿐이다. 현재 매수문의는 뚝 끊어진 상태다.
양천구 목동(0.27%)은 모든 평형대에서 고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30평형대가 0.36%로 가장 오름폭이 컸다. 매수문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매수하려는 사람에 비해 매물이 없는 것이 가격이 오른 이유다.
신도시 분당과 평촌은 각각 0.08%와 0.04%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분당은 20평형대(0.26%)가 강세다. 야탑동과 이매동을 중심으로 판교 낙첨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평촌은 30평형대가 0.0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흥동을 중심으로 실제 거래가 있기 보다 오른 가격이 빠지지 않고 있다. 관악청구 32평형이 3억3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 선이다.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용인의 오름세는 0.57%로 가장 컸다. 특히 10평형대의 오름세가 3.78%로 ‘버블세븐’ 지역 지목이 무색할 정도다.
이런 오름세는 신갈동 신갈주공이 주도하고 있다. 분당선(오리~수원)연장 구간 역세권 편입 가능성 때문에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없어 가격이 급하게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버블세븐 지역 지목 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오름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용인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역적 호재가 존재하는데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