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인원 중 구조된 인원이 정부가 당초 발표한 수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한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는 승객 447명, 선원 30명 등 총 47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오후 3시30분 경 현재 구조된 인원은 1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여성 승무원 박지영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2명을 제외하고 생사확인이 되지 않는 인원은 당초 107명에서 29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명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해양사고위기대응 실무대응 실무메뉴얼 등급을 ‘심각’ 단계로 올리고 사고조사관을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 급파한 상태다.
이밖에도 해수부는 세월호에서 벙커C유 120킬로리터, 경유 50킬로리터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