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 vs 외인 '힘 겨루기'…보합권 마감

입력 2014-04-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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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1992.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시작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GDP성장률(7.4%)을 발표하면서 지수는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는 듯했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희박해 졌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0억원, 39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5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724억원, 209억원 '팔자'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철강·금속, 건설, 통신, 유통업종이 하락한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73% 오른 138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POSCO는 3% 넘게 하락했으며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2433만주, 거래대금은 3조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98개 종목이 올랐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95개 종목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037.7원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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