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뉴시스 제공)
정부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인원을 459명(여객 420명ㆍ승무원 30명)으로 정정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인원도 당초 368명에서 180명으로 정정한 뒤 다시 164명으로 줄였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4시경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승선인원 459명 가운데 164명이 구조됐으며 선사 직원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총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는 점과 사고해역 수온을 고려할 때 사망자 수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경찰을 통한 인명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해양사고 경보 단계는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등급을 발령했다.
아울러 사고선박인 세월호에 120킬로리터의 벙커C유와 50킬로리터의 경우가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대규모 유류오염에 대비해 해양오염 ‘관심’ 단계 경보도 발령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인천 해양경찰청으로 달려갔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진도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구조현장을 점검하고 구조된 승객들을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