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해수부 "세월호, 항로 벗어나지 않아"
해양수산부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세월호가 항로를 벗어나 운행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갈 때 정해진 항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다니는 뱃길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가 문제인데 항로를 추적해본 결과 통상 항로와 거의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항로를 이탈한 것도 아니고 사고 해역이 암초가 많은 구역도 아니어서 현재로서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을 짐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1994년 건조된 세월호는 청해진해운 소속의 여객선으로 총 톤수가 6825t에 달하며 정원은 여객 정원을 기준으로 921명이다. 사고 당시 승선인원은 459명이어서 규정된 승선인원도 초과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수색ㆍ구조활동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