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M&A 재료 재점화되나

입력 2006-05-25 13:17 수정 2006-05-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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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뱅거 지분 6.5로 확대…최근 한달 강력한 외국인 매수주체 입증

최근 대한해운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의 주된 매수 주체가 노르웨이 투자펀드인 스타뱅거일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졌다. <본보 5월17일자 참조>

이에 따라 노르웨이 해운회사 골라LNG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스타뱅거로의 지분 추가 매입으로 대한해운에 대한 인수합병(M&A) 재료가 재점화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타뱅거 폰즈포발트닝 AS는 대한해운 주식 1.30%(12만9790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이 6.50%(64만9810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보고서’상의 세부변동내역을 보면 지난 15, 16일 각각 4만9680주, 1만5800주에 이어 지난 22, 23일 각각 1만8050주, 4만6260주를 매입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들이 대한해운에 대해 연일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강력한 매수주체(하단 대한해운 외국인 매매동향 및 스타뱅거 매수일 현황 표 참조)가 스타뱅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4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21일(거래일 기준) 동안 지난 18, 19일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32만9070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외국인 보유비중도 39.74%에서 43.04%로 3.30%포인트나 증가했다.

스타뱅거의 지분 확대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대한해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가 되살아날 지 관심이다. 스타뱅거는 지난 2003년 말부터 대한해운을 시작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해운주들을 집중 매입하며 적대적 M&A 가능성을 촉발시켜왔던 골라LNG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뱅거는 노르웨이 투자펀드로서 최근에는 골라LNG가 계열 투자회사인 제버란트레이딩과 함께 현대상선 보유주식 7.44|%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총 26.68%)할 당시 공동 보조를 취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대한해운의 경우 골라LNG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현재의 대한해운 보유주식인 21.09%(210만9410주)를 단기간 집중 매입, 현재 대한해운의 2대주주다. 골라LNG와 스타뱅거의 지분을 합할 경우 27.6%에 이른다.

현재 대한해운의 지배주주는 이진방 사장으로 특수관계인 17명을 포함해 31.62%(316만1811주, 자사주 7.80% 포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대우조선해양이 7.6%(75만5870주)를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대한해운 주가는 전날 보다 4.18% 하락한 2만635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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