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업체 버버리가 한국과 중국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버버리는 지난 3월 마감한 회계연도 하반기에 13억 파운드(약 2조2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버버리 매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 매출은 하반기에 9억2800만 파운드에 달해 전년보다 13% 늘었다.
특히 동일점포 매출은 12% 늘어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화장품 품목을 제외한 도매 매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지난해 시작한 화장품 사업 매출은 83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