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나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1/4분기중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1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4% 높아졌으며 사용자 또한 160만명으로 22.2% 늘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656달러로 전년동기 605달러 보다 8.3% 증가했으며 지난 분기 620달러에 비해서도 5.8% 높아졌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9억달러로 8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직불카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거주자의 국내 사용실적은 원화가치의 지속적인 상승과 일본인 방한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여행객 감소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6년 1/4분기중 비거주자의 직불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의 국내 사용금액은 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하였으며, 사용자 수도 131만명으로 11.6% 낮아졌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입국자수는 140만명으로 전년동기 147만명 보다 4.3% 줄어들었으며 그 중 일본인 방한객은 14.3%나 감소했다.
외국인들의 1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96달러로 지난해 402달러 1.6% 감소했으며 전분기 400달러에 비해서는 1.0% 줄었다.
한국은행의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주5일 근무제 및 방학 등으로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증가해 카드의 해오 사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4분기 원·달러 기준환율은 평균 1022.5원이었으나 2006년에는 평균 977.5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