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혼조...제조업 양호 vs. 부동산 부진

입력 2014-04-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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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는 예상을 넘어섰지만 부동산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0.5%를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물경제가 지난 겨울 혹한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짐 러셀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는 “거시경제 데이터는 견고하다”면서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수치 역시 당초 0.6% 증가에서 1.2%로 증가폭이 2배 상향됐다.

부문별로는 광산업종의 생산이 1.5% 늘었고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은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5% 늘었다.

설비 가동률은 79.2%로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는 이날 3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2.8% 증가한 9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92만건에서 2.8% 늘어난 것이나 시장 전망치 97만3000만건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최근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수는 99만건으로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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