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가 확장세를 보였다”면서 “혹한이 풀리면서 기업 활동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중 8개 은행이 “보통(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성장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지역별로는 시카고를 비롯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경제가 살아났으며 클리블랜드와 세인트루이스 경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없는 폭설과 한파가 진정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연준은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는 개선됐지만 지역별로 혼조 양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베이지북은 “뉴욕과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시카고 캔자스시티는 숙련된 근로자를 찾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지역에서 제조업황은 좋아졌으며 물가는 안정됐다. 주거용 부동산시장의 상황은 엇갈렸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시 베이지북을 주요 자료로 사용한다. 차기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