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62포인트 떨어진 1295.76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마감한 데 이어 국내시장도 장 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시장에서의 동반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까지 합쳐지면서 지수는 강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1300도 하회하며 무너졌다.
개인이 155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7억원, 1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73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없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건설업, 기계 등이 4% 이상 급락했으며,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통신업종 등도 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파란불이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등이 2%정도 하락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들이 3% 이상 하락했다. SK텔레콤, 하이닉스도 3~4% 하락.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 물량에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왔고, KT&G도 스틸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추진한다는 소식에 2.91% 상승했다.
그동안 바이오하트코리아와의 합병으로 상승세 행진을 펼치던 신성디엔케이 15일만에 상승 행진을 접고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15종목이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647종목이다. 5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이사는 "시장이 심리적으로 취약해 소폭의 반등은 있겠지만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가 열리기 전까지 시장은 큰 반전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