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침체’… 증권사, 유형자산 줄었다

입력 2014-04-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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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실적 악화에 허덕이는 증권사들이 유형자산까지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 증권사 19곳 중 유형자산 규모가 줄어든 증권사는 18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의 유형자산 규모는 직전 회계연도와 비교해 평균 12% 줄었다. 지난해 유형자산이 늘어난 것은 키움증권이 유일했다.

유형자산이 가장 크게 줄어든 증권사는 HMC투자증권으로 작년 유형자산 규모는 72억원으로 전년에 125억원에서 40% 넘게 급감했다.

현대증권 역시 작년 3월 말 기준 3790억원 수준이었던 유형자산은 같은 해 12월 말 2660억원으로 약 30% 줄었다.

그밖에 이트레이드증권(-23.3%), 미래에셋증권(-18.8%), 삼성증권(-18.3%), SK증권(-15.3%) 등의 유형자산도 크게 줄었다.

반면 키움증권은 유일하게 유형자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키움증권의 유형자산은 440억원으로 작년 3월 말(325억원)과 비교해 36%가량 증가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2013회계연도부터 결산 월을 기존 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했다.

이같은 유형자산 감소는 증권사들이 지점을 축소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의 지점·영업점·사무소 수는 직전 사업연도말인 작년 3월말 51개에서 같은 해 12월말 41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증권도 133개에서 115개로 국내지점수를 줄였고 이트레이드증권은 5개에서 3개로, 미래에셋증권은 79개에서 78개로, 삼성증권은107개에서 100개로 지점·영업점·사무소 수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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