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참석할 예정이었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이 취소됐다.
박 대통령은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수습과 대책 마련에 주력하기 위해 워크숍을 취소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망·실종자가 예상보다 많아지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워크숍보다는 사고수습에 우선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확정하려던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계획과 방만 개선 계획 발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워크숍에는 125개 주요 공공기관장과 관련부처 장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비롯해 학계, 언론계 등 관련 전문가 총 2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공공기관 개혁방안에 대한 강도 높은 주문과 여러 문제점들을 살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