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집들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에는 2만3511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달에 비해 약 31%가량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은 지난 4월 대비 120% 증가한 1만1721가구가 입주한다.
이처럼 수도권에 입주를 시작하는 새아파트가 크게 증가할 예정이지만 전세갈증 해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매물이 나올 수 없는 공공임대(국민임대 등 포함)가 수도권 전체 입주물량의 약 44%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강동 ‘벽산블루밍파크엔’ △구로 ‘개봉푸르지오’ 등 민간분양 아파트 1454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SH공사가 공급한 마곡지구, 내곡지구 등에서 공공분양 1190가구,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임대 아파트 1913가구도 집들이에 들어간다. 이 중 마곡지구 공공분양 아파트는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전세매물이 바로 나올 수 있지만 보금자리지구인 내곡지구 5단지는 전용 59㎡의 경우 3년, 전용 84㎡의 경우 1년, 군포당동2지구 B-1블록 전용 84㎡는 1년 등 의무거주기간이 있어 당장의 전세매물은 찾을 수 없다.
경기권에서는 △김포 ‘한화꿈에그린월드유로메트로’ △용인 ‘서해그랑블2차’ △평택 ‘평택서재자이’ 등 민간분양 아파트 3429가구의 집들이가 시작되고 군포당동, 판교신도시, 파주운정지구 등에서 공공분양 488가구, 국민임대 3247가구도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 도시 중 전남이 △광양 ‘중마노르웨이숲’ △순천 ‘중흥S-클래스4차’ 등 총 3573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고 뒤이어 △부산(2245가구) △충북(1395가구) △울산(1216가구) 등 지역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