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3년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노동투입량 대비 산출량을 계산해 발표한 지난해 전산업의 노동생산성지수에 따르면 지수는 전년대비 1.1% 증가하여 2010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중 산업생산의 경우 서비스업의 완만한 상승(1.4%)과 건설업의 두드러진 증가(10.1%)로 전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1.6% 증가가 했다. 다만 제조업은 0.3% 증가해 다소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동투입의 경우 전 산업의 근로자수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반면, 근로시간은 0.6% 줄어서 전체적인 노동투입량은 0.4%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6.8%, 제조업 0.1% 늘어났으며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모두 생산증가율이 노동투입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건설업은 3.1%, 서비스업은 1.4%, 제조업은 0.1% 증가했다.
전산업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3.6% 증가하여 2010년(5.0%)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4.2%, 제조업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3.0%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