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엔슬립’ 출시… “매트리스 시장 10% 목표”

입력 2014-04-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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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생활문화기업 현대리바트가 매트리스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현대리바트는 17일 리바트하우징 서울 도곡전시장에서 자체브랜드 ‘엔슬립(enSleep) 매트리스’<사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매트리스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엔슬립은 현대리바트가 만든 첫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다. 그동안 리바트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와 국내 OEM 매트리스만 판매해왔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향후 3년 안에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올해 200억원, 3년 내 500억원으로 잡았다.

이같은 목표를 위해 리바트는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세웠다. 리바트는 ‘엔슬립 매트리스’를 세계 4대 매트리스 전문기업인 미국 스프링에어와 공동 개발하며 국내 최초로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머리ㆍ어깨ㆍ등ㆍ엉덩이ㆍ허벅지ㆍ다리ㆍ발 등의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와 탄성을 달리해 몸의 곡선을 따라 압력을 분산하는 구조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스프링에어가 측정한 결과, 기존 포켓형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과 비교할 때 멀티레벨 방식의 체압 분산 효과가 약 16%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한국과 미국에 동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로는 체온 유지 기능이 탁월한 천연 라텍스와 ‘하이드로텍스’를 사용했다. 국내에서 매트리스에 최초로 적용된 하이드로텍스는 메모리폼 안에 쿨젤이 내장된 신소재로, 쾌적한 수면 온도를 유지해준다. 여기에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뉴질랜드 조마(JOMA)울과 부드러운 촉감의 친환경소재인 텐셀니트 원단, 99% 세균 박멸효과가 있는 이지스(Aegis) 항균 처리 양모도 사용했다.

기존 포켓형 스프링 제품과 달리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와이어를 없앤 것도 눈에 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기존 매트리스 제조사들은 포켓형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해 매트리스 상단을 와이어로 연결했기 때문에 포켓 스프링의 장점을 방해한다. 그러나 엔슬립 포켓형 스프링은 이 와이어를 제거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로 스프링 사방을 둘러 고정시켰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와이어를 제거해 소음과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 사용으로 매트리스 가장자리 20%의 꺼짐 현상도 크게 줄여 완벽한 포켓형 스프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능과 품질은 높였지만, 가격은 70만~150만원대로 책정해 경쟁사의 비슷한 매트리스보다 5~10% 가량 낮췄다. 리바트는 광고비 등을 줄여 타사 유사 사양 제품보다 최대 25%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국민 소득수준 상승과 함께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처럼 브랜드만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 기능과 효과를 따져 구매하는 가치소비 패턴이 늘고 있다”면서 “엔슬립 매트리스 출시를 통해 선두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엄 상무는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침대와 인테리어 제품을 같이 판매할 것”이라면서 시너지를 기대했다.

현대리바트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리바트스타일샵 및 대리점에서 엔슬립 9, 7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그린티ㆍ허브ㆍ애프터티 침대 프레임을 1만원에 판매하고, 쿨젤 베개 2개도 함께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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