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폭투와 끝내기 안타 등으로 점수를 얻으며 3-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그는 시애틀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5회 에르난데스에게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구원투수 찰리 퍼부시에게 또 한 번 삼진을 당해 이날 4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83으로 소폭 감소했고 출루율 역시 0.418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우완투수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와 에르난데스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다르빗슈는 7이닝 2실점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에르난데스 역시 7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패전 투수가 되는 듯 보였다. 시애틀은 2회초 3루타와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주니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후속타자 알몬테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패색이 짙었던 텍사스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틴이 3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텍사스는 대타 초이스가 바뀐 투수 퍼부시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한 점을 따라 붙었다. 1-2로 뒤진 채 맞이한 9회에서는 첫 두 타자가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까지 몰려 패색이 더욱 짙었다. 하지만 이후 안타와 볼넷, 야수선택 등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8번타자 마틴의 타석에서 로드니의 폭투가 나오면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틴은 로드니를 상대로 좌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