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수학여행 폐지 청원글 '봇물'..."아이들 누가 지킬건가"

입력 2014-04-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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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수학여행 폐지 청원, 세월호

(사진=연합뉴스)

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대규모 참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 학부모는 "수학여행이 인솔 선생님 수도 적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데 이렇게 사고가 나면 누가 아이들을 지켜주겠나"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이 학부모는 이어 "충분히 교과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수학여행·체험학습·수련활동 등을 폐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하느냐. 제발 학교여행 금지해 달라",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들 안전을 보장하기도 쉽지 않은데 교사들의 학생 안전지도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폐지 요구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한꺼번에 몰려드는 네티즌들로 인해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이같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와 1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1일 이후 각 학교에서 예정된 1학기 현장체험학습은 모두 중단·보류된다.

한편 전날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5명으로 밝혀졌으며 오전 11시 현재 9명이 사망하고 28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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