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사진=뉴시스)
17일 성남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폭력 감독 박종환 퇴출시켜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하루 전날 열린 성남FC와 성균관대학교간의 친선경기 도중 박 감독이 구타행위를 했고 이를 항의하는 것이었다.
내용에 따르면 성남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고 망신을 당한 박 감독은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서 선수 2명의 안면을 수차례 강타했다. 구타 당한 선수 중 한 명의 이름은 실명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박종환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전반전을 마치고 두 선수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잘 하라는 의미로 이마에 꿀밤을 한 두 대씩 때렸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연합뉴스는 회복 훈련만 실시하고 복귀한 주전급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습경기를 뛰고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 사이에 별다른 이상한 분위기는 없었다. 폭행이 있었다는 얘기도 처음 듣는다"는 보도도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성남측은 "사실 확인중이며 결론이 나는 대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