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마리우폴시에서 친러시아 시위대와 정부군의 충돌로 시위대 세 명이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리우폴시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도네츠크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이번 충돌로 13명이 부상하고 63명이 구속됐다.
러시아 뉴스전문 위성방송 러시아투데이(RT)는 수십명의 시위대가 인근 군기지에 다가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자 군인들이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시위대가 화염병을 들고 맞섰으며 충돌 당시 빗나간 총알로 인근 빌딩 유리창이 깨지고 가스관이 관통됐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후퇴했으나 충돌은 기지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인근 병원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