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완화와 프로그램 물량의 유입으로 시장이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6분 현재 전일보다 27.62포인트 오른 1323.98을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시장이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시장도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로 반등하고 있다.
이날 기관이 404억원 사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억원, 338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대형주에 대해서는 2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특히 금융업종에 대해 2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등 물량을 소폭 유입시키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도 56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없이 모두 상승중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각각 2%, 1%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업종이 3.73%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증권, 보험, 통신, 건설 업종 등도 2%넘게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도 모처럼 동반 상승중이다. 삼성전자와 하아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가 1~2% 상승중이고, 국민은행이 4.80% 급등하고 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도 1~2% 상승중이다.
전일 급락장에서도 꿋꿋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던 대형 대표 유통업체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신성디엔케이가 하루만에 상한가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82종목이며 하락하는 종목은 하한가없이 89종목이다. 6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어 대부분의 종목이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많이 급락한 상황에서 전일 미국 시장의 반등 등을 보고 자율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앞으로 물량을 계속적으로 유입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급하게 팔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처럼 많이 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