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선 일정 일주일 연기… 서울시장 경선 5월 9일

입력 2014-04-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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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6·4 지방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경선을 일주일씩 미루는 등 일정을 전면 재조정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김재원 부위원장은 1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선 일정을 약 일주일 정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대전 4월25일 △대구·강원 4월27일 △충남 27일 투표 후 28일 후보자추대 △부산 4월29일 △인천 4월30일 △경기 5월2일 △서울 5월9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TV토론회에 대해 “일단은 모든 일정을 일주일씩 연장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연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에는 7일로 하기에는 바로 연휴 다음날이고 8일은 어버이 날이기 때문에 다른 봉사단체들이 활동한다는 지적 때문에 9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면서 “중간에 상당한 연휴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벗어나면 서울시장 TV토론과 정책토론회도 하기로 결정했지만, 분위기나 시기를 봐가면서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정 순연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위탁 관리 여부에 대해선 “선관위 규칙에 따라 올해는 25일까지만 경선 과정을 위탁해 주는데 그 시간이 넘어가면 경선 관리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며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선관위도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한다. 오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의제기에 대한 대응도 일주일 미뤄지냐는 질문에 “이의제기는 즉각즉각 결정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많은 이의제기 들어온 것을 결정했는데, 공천당이 받은 이의제기 사안을 인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있어서 이의제기를 수용하고 인용한 사안에 대해서는 컷오프를 포함해서 움직이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하달하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경선관리위원장 명의로 선거 사무 일체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지역에 보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공천위가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이명수 후보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에서는 충남도지사 후보인 이명수 의원께서 2012년 3월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시민단체 재보궐 선거 재발 방지 서약서에 서명한 사실이 보고됐다”면서 “우리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지 않기로 해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걱정하는 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제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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