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타파, 6분26초 동영상 일파만파…"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 자초"

입력 2014-04-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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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타파 보도

(뉴스타파 보도화면 캡처)

"우리 아들도 굶고 있어. 우리 애도 울고 있어."

청해진해운의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한 실종자 학생 학부모는 끝내 오열했다.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가 17일 오후 전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의 현장을 다룬 동영상의 일부 장면이다. 뉴스타파는 이날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자초'라는 6분26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정부의 부실 대응로 인해 실종자 가족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실종자 명단 등 기본 정보조차 가족들에게 공개하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에는 탈진해서 쓰러진 가족도 비춰졌고, 기상 상황 악화로 지연되는 구조작업에 항의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학부모는 "방해하지말고, 그 사람들(민간 잠수부)이 들어가겠다는데 당신들이 말리고 있다며 지금. (사고 현장에 가있는) 학부모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 이 양반아"라고 호통쳤다.

뉴스타파 보도에는 구조자 명단에 파악되지 않는 상황을 비판하는 학부모의 모습도 나왔다. 세월호 침몰 실종 학생 학부모는 "해경이 169명을 구조했답니다. 그 명단 달라니까 안 줘요. 취합한다고. 그게 열 시간 이상입니다"고 말했다.

실종자의 한 가족은 "승선한 아내가 행불자(실종자) 명단에도 없고 구조자 명단에도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도 뉴스타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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