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 성명에 ‘센카쿠’ 명기 난색

입력 2014-04-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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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도하게 자극 우려

미국 정부가 일본과의 정상회담 성명에 미국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방어 약속을 구체적으로 명기하자는 일본 측 제안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의 제안 대신 ‘일본의 시정권이 미치는 지역은 미국의 대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는 원론적 표현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댜오위다오 명기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시각차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3~25일 일본을 국빈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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