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대중문화 점령] 대중문화의 아이돌, 강점과 문제점?

입력 2014-04-18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찬성-넘쳐나는 끼… 흥행파워 ‘굿’

재능에 성실한 태도 친화력 겸비… 해외시장 반응 좋아 경제발전까지

뮤지컬, 영화, TV드라마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에 아이돌 스타들이 진출해 맹활약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의 진출이 어떠한 이유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인지, 그 긍정적 측면은 무엇인지 3명의 전문가에게 직접 견해를 들어봤다. 뮤지컬 홍보사 랑의 신동은 기획이사는 “최근에는 아이돌과 연기자가 구분 없이, 서로 간에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이제는 굳이 영역을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은 옥주현, 바다, 김준수, 박유천, 이준 등의 사례로, 두드러진 재능과 성실한 태도 그리고 타 출연배우, 제작진과 어우러질 줄 아는 친화력을 겸비한 아이돌 출신 스타의 활약을 호평했다. 영화와 TV브라운관은 물론 고유 분야의 전문성으로 무장해 견제가 심했던 뮤지컬계에도 이제는 혁혁한 아이돌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그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문화 콘텐츠 제작사 HJ컬처 한승원 대표는 아이돌 가수의 진출로 발휘되는 가장 큰 효과로 흥행 파워를 언급했다. 한 대표는 “여전히 아이돌 스타 마케팅이 작품 성공의 중대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뮤지컬을 예로 들며 “아이돌이나 스타들이 뮤지컬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한층 대중화됐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유리한 점 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엠뮤지컬아트 이현일 회장은 “한국은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이는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에 수평적 교류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아이돌을 활용한다면, 국가적 경제발전까지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대-시작부터 주연… 연기 불안

바쁜 스케줄에 준비시간 부족… 양질의 작품 제작하는 데 어려움

아이돌의 활동 영역은 더 이상 대중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안방극장에는 ‘연기돌’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고, 대다수 드라마와 영화의 캐스팅 소식에는 심심치 않게 아이돌이 언급된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을 주는 것도 아이돌의 몫이다. 다재다능한 아이돌이 연예계를 장악하고 있다.

아이돌의 득세에 대한 각계각층의 시선은 가지각색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만 믿고 준비 없이 작품에 임한다는 우려의 시선이 가득하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흔히 연기돌이라 부르는 친구들에 대해 신인 연기자나 기획사는 밥그릇을 뺏긴다는 이유로 부정적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인기 아이돌의 경우 워낙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조차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지상파 방송 PD는 “드라마 제작자 입장에서 흥행 때문에 아이돌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은 작품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아이돌 당사자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낸 아이돌의 스크린 진출에 대해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아이돌의 영화계 진출에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 영화 발전에서 봤을 때 아이돌 의존도는 위험 부담을 갖고 있다. 인기에 편승한 작품의 흥행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양질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31,000
    • +1.2%
    • 이더리움
    • 4,827,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729,000
    • +5.27%
    • 리플
    • 2,051
    • +6.21%
    • 솔라나
    • 349,700
    • +1.6%
    • 에이다
    • 1,459
    • +3.55%
    • 이오스
    • 1,175
    • +0.6%
    • 트론
    • 292
    • +1.74%
    • 스텔라루멘
    • 729
    • -5.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3.41%
    • 체인링크
    • 26,230
    • +12.58%
    • 샌드박스
    • 1,037
    • +2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