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실적부진에도 오너家 여인들 배불린 ‘대유코아’

입력 2014-04-1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 회장 부인·두 딸 100% 소유…작년 매출 2% 줄었는데 배당금은 10% 늘어

KISCO그룹의 비상장사 대유코아가 지난해 실적은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은 감소하고 배당금은 늘어나 자연히 배당성향은 2012년 56.48%에서 92.76%로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유코아는 2013년 총 27억438만원을 배당했다. 이는 2012년 24억7258만원보다 약 10% 증가한 규모다. 대유코아는 연 2회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이 증가한 것은 연차배당금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으로 1주당 6500원씩 총 20억897만원을 지급했다. 2012년 23억1804만원(1주당 7500만원)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연차배당이 2012년 1억5453만원(1주당 500원)에서 2013년 6억9541만원(1주당 2250원)으로 늘었다.

대유코아는 2001년 4월 설립된 공업용 가스의 제조 및 광산물 채굴업체이다. 주주를 보면 장상돈 키스코그룹 회장의 딸 인영씨와 인희씨가 각각 지분 41.67%를, 부인 신금순 여사가 16.66%를 보유한 오너가 소유 회사다. 지분율에 따라 배당금은 모두 장 회장의 딸과 부인에게 지급된다. 회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는데, 내부거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유코아는 2012년 내부거래 비율이 49%에서 2013년 44%로 5%p 낮아졌다.

내부거래 비율이 낮아지자 매출도 276억8564만원으로 2012년 대비 2%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1237만원, 29억1543만원으로 31%, 34% 떨어졌다. 대유코아는 계열사를 통해 돈을 벌고, 번 돈은 장 회장의 가족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가장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은 늘렸다.

한편 대유코아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주)대흥 지분 100%, 영흥철강 지분 13.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주)대흥은 배당하지 않았으며, 영흥철강은 배당금 총 22억1957만원 중 3억408만1000원을 대유코아에 지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873,000
    • -5.4%
    • 이더리움
    • 4,606,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7.34%
    • 리플
    • 1,819
    • -10.26%
    • 솔라나
    • 312,700
    • -9.78%
    • 에이다
    • 1,230
    • -14.7%
    • 이오스
    • 1,085
    • -6.3%
    • 트론
    • 262
    • -9.34%
    • 스텔라루멘
    • 586
    • -18.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50
    • -7.78%
    • 체인링크
    • 22,790
    • -10.87%
    • 샌드박스
    • 838
    • -19.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