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0명’ 오르는 특별한 무대… 다큐멘터리 연극 ‘100% 광주’

입력 2014-04-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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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니 프로토콜’ 세계 도시 순회 프로젝트… 19·20일 광주, 26·27일 서울서 상연

▲연극 '100% 광주' 리허설 모습. 사진=아시아문화개발원 예술극장사업팀

광주시민 100명이 고스란히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다큐멘터리 연극 ‘광주 100%’는 독일 창작 집단 리미니 프로토콜의 세계 도시 순회 프로젝트 시리즈다. ‘100% 베를린’ ‘100% 빈’ ‘100% 밴쿠버’ ‘100% 런던’ ‘100% 도쿄’를 선보였던 리미니 프로토콜은 대한민국 광주에 집중했다. 19·2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6·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되는 ‘100% 광주’는 도시를 축소해 무대 위에 옮겨 놓는 것이 목적이다. 2012년 광주 인구통계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광주 전체의 6%이고, 외국인 인구는 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100% 광주’에 참여하는 시민 100명 중 6명은 70대 이상 노인이어야 하고,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이어야 한다.

흥미로운 시도는 시민들이 캐스팅된 방식에서도 발견된다. 제작진이 찾아낸 최초의 1명이 구심점이 돼 자신의 지인 중 통계학적으로 적합한 다른 사람을 추천하게 되고, 이 사람은 또 다른 지인을 추천하면서 100명의 구성원이 완성된다.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 맺기’ 시스템을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해 내는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도시’의 특징이다. 선정된 시민은 3세 아이부터 70대까지이며, 직업도 치과의사에서 택시기사, 공무원, 사격선수, 대학생, 풍선의 달인, 주부 등 다양하다.

무대 위의 시민들은 가장 아끼는 물건, 광주의 냄새 등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친숙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광주시민들의 신념, 정치적 의견, 성장 배경, 일상, 좋아하는 자동차, 타고 다니는 버스, 좋아하는 술의 종류 등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이 던져진다. 질문에 대해서는 판토마임, 플래카드, 핸드폰 불빛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답이 이루어진다. ‘100% 광주’ 무대는 대중의 익명성 속에 숨겨진 우리 이웃의 따뜻한 얼굴을 만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아시아예술극장 고은초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광주 100%’는 아시아예술극장이 총 6작품으로 선보이는 커뮤니티 퍼포머티비티라는 시리즈 중 하나”라며 “공연 제작에 참여하는 관객의 자발적 의지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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