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가라앉은 배, 에어포켓 사라지고 있어..."실종자 생존 가능성은..."

입력 2014-04-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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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생존자, 에어포켓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12시30분께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했다.

이날 YTN은 '뉴스특보'를 통해 "세월호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 썰물 시간 대에 약 1m가량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시야에서 사라져 확인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김명재 목포해양대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완전 침몰과 관련,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동안 에어포켓이 있어서 선내 각 객실마다 공기가 있었기 때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물에 가라앉았다는 것은 선박에 물의 거의 다 차 부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앵커가 "오전 10시50분에 공기 주입에 성공했다는데 왜 가라앉았냐"고 묻자 김 교수는 "공기를 주입하더라도 객실이 많고 막혀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안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현장의 문제점으로 장비마련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형 장비가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 장비 지급이 원활하지 못해 선체를 더 늦게 들어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앵커가 "그렇다면 장비 준비가 왜 이렇게 늦어지냐"고 묻자 그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선박 화재, 침몰, 좌초 등 여러 사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어민들이 굉장히 많고 여객선 이용객도 연간 2000만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재난구조체계, 사회 인프라 확충이 거의 전문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 김 교수는 "국가 소유의 대형 장비도 거의 없다"며 "현재도 조선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산업장비를 멀리 거제도에서 천천히 옮기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장비준비 지체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조속히 장비를 마련해 인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의 탑승객은 475명으로 밝혀졌으며 18일 오후 2시 20분 현재 구조 179명, 사망 28명, 실종 26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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