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홍가혜씨 인터뷰 진위 파악 중"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4-04-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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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민간잠수부 홍가혜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소식을 전하며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김귀찬 수사국장은 1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홍가혜 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홍 씨가 자신이 주장한 대로 민간 잠수사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홍가혜 씨가 실제로 구조 현장에 투입된 적이 있는지, 잠수사 자격이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홍가혜씨의 발언이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질 경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홍가혜씨는 이날 오전 MBN과의 인터뷰에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소식을 전하며 "민간잠수부와 관계자들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또 그는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하며 현지 상황은 언론 보도와 다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홍가혜씨의 인터뷰 발언 내용이 방송된 이후 큰 혼선이 빚어졌고 잠수부 자격증 진위 여부를 묻는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MBN이 해경에 확인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고, 오늘(18일)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실종자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의 바람이다. 실종자 가족, 목숨 걸고 구조 중인 해경, 민간 구조대원에게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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