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청해진해운 '출항 전 점검보고서' 엉터리 신고…확인 절차 마련 시급

입력 2014-04-18 2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연합뉴스))

청해진해운이 지난 15일 세월호 출항 전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제출한 '출항 전 점검보고서'가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청해진해운이 출항 전 점검보고서에 승선 여객 450명, 화물 657t, 차량 150대를 실었다고 기재, 운항관리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재난대책본부은 총 승선인원은 이날 현재 475명이며 승무원과 화물기사를 뺀 순수 여객은 412명으로 파악했다. 보고서와는 38명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또한 화물 적재량은 축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해진해운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에 실린 화물은 1157t, 차량은 180대로 실제보다 화물 500t, 차량 30대를 축소 보고했다.

이처럼 엉터리 신고가 가능한 것은 확인 절차가 없어서 선사 측이 어림짐작으로 신고하기 때문이다.

출항 전 점검보고서는 선사들의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운항관리실에만 제출될 뿐 해양경찰이나 지방해양항만청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사가 임의로 보고서를 작성해도 운항관리실에서 과승·과적 여부를 사실상 알 수 없다"며 "배 출발 시간이 임박하면 대충 확인하고 출항시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91,000
    • +3.53%
    • 이더리움
    • 2,829,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490,000
    • +0.84%
    • 리플
    • 3,530
    • +5.63%
    • 솔라나
    • 196,700
    • +7.55%
    • 에이다
    • 1,097
    • +5.79%
    • 이오스
    • 743
    • +0.81%
    • 트론
    • 331
    • -0.9%
    • 스텔라루멘
    • 413
    • +2.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1.23%
    • 체인링크
    • 20,430
    • +5.53%
    • 샌드박스
    • 417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