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현금이체 서비스를 시작해 은행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월마트는 유럽 데이터통신업체 유로넷 자회사인 리아머니트랜스퍼와 연계해 미국 전역 4000여개 매장에서 오는 24일부터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월마트-2-월마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회사 매장에서 한번에 최대 900달러(약 94만원)까지 현금을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반값 수수료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WSJ는 전했다. 50달러 이하는 4.50달러이며 이를 초과하면 9.50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데 이는 기존 업체의 절반 수준이다.
월마트는 은행의 주요 업무인 예금 수신과 대출은 하지 않고 있지만 기타 금융서비스는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협력해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출시했고 그밖에 수표환금과 우편환, 세무 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