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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악천후 속에서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ㆍ83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단독에 올랐다. 2위 로버트 앨런비(호주)와는 1타차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범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1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한타를 줄여 선두에 올라선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 한타를 잃어 주춤했지만 16번홀(파4)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이날 2라운드는 90분 동안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65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최경주는 비가 내리기 전 경기를 마쳐 데일리 베스트(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