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보고만 있기 답답… 네티즌들 실종자 구조 아이디어 ‘봇물’

입력 2014-04-19 16:44 수정 2014-04-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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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디어

▲19일 오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구조소식을 바라는 인터넷게시판에는 이색 구조방법을 제안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비록 검증되지 않고 현실화되기 어려운 아이디어도 있지만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바라는 온국민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해양경찰청 게시판에는 높은 파도와 유속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네티즌 박모씨는 해상에서 교량하부 기초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장비인 RCD장비를 이용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 장비는 수중 깊은 곳까지 강관을 밀어 넣는 것으로 강관직경 3M까지도 수중을 통과하여 수중지반에 삽입하는 장비다. 침몰한 세월호 근접한 위치에 강관을 삽입해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씨는 “수색요원 또한 안전을 확보한 상태로 구조작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 김모씨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생존자 위치찾기를 제안했다. 사람의 체온을 이용해 생존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중에서도 사용가능한 이동통신사의 중계기를 주변에 설치해 실종자에게 통신 연결을 제공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이외에도 낡은 폐유조선을 인위적으로 침몰시켜 유속을 막는 이른바 ‘정주영 공법’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주영 공법이란 지난 1984년 2월 서산 간척사업 때 밀물과 썰물의 빠른 물살을 폐유조선으로 막은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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